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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교는 정말 사라졌을까요? '종교적인 것의 귀환' 북토크 이야기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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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마을꼰대 2026. 3. 24. 12:4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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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교는 정말 사라졌을까요? '종교적인 것의 귀환' 북토크 이야기!https://youtu.be/XrMLXBLq2jY

 

여러분, 종교가 사라진 시대라고들 하죠?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? 한신대학교 이상철 교수님께서 쓰신 '종교적인 것의 귀환'이라는 책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. 최근 이 책의 북토크가 열렸는데요, 저자인 이상철 교수님과 독자들이 함께 나눈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!

이상철 교수님은 어떤 분이시죠? 그의 책은 어떻게 탄생했나요?

이상철 교수님은 한신대학교에서 기독교 윤리학을 가르치고 계시죠 . 이전 세미나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으셨고, 그 인기에 힘입어 이번 책을 내셨다고 해요 . 이 책은 교수님의 네 번째 단행본인데, 2012년에 처음 나온 '8경계 신학' 이후로 꾸준히 글을 써오셨어요 . 중간에 코로나 시기에는 종교 공간의 변화에 대한 연구재단 프로젝트 논문을 모아 책으로 내기도 하셨죠 .

이번 책은 특별한 계기 없이 그동안 쌓아온 글들을 모아서 내게 된 것이라고 해요 . 2022년에 계약했지만, 교수님의 건강 문제로 1년 늦어져 2025년에 출간되었죠 . 오히려 이 1년이라는 시간이 책의 내용과 분량을 더욱 충실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시네요 . 처음부터 계획하고 쓴 책은 아니고, 2010년부터 2025년 사이에 쓰신 논문이나 기고문들을 묶어서 낸 것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. 40% 정도가 기존 발표 원고이고, 나머지는 새로 쓰신 내용이라고 해요 .

요즘 인문학 책은 정말 안 팔리나요?

교수님은 책이 출간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"정말 아무 생각 없다"고 답하셨어요 . 활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표현이 인상 깊었죠 . 하지만 책에 오탈자가 있어 가끔 다시 본다고 하시네요 . 요즘은 책이 정말 안 팔린다고 해요 . 교수님 책뿐만 아니라 인문학 책 전반이 그렇다고 말씀하셨죠 . 예전에는 초판이 1,500부에서 2,000부 정도 찍혔는데, 요즘은 큰 출판사도 1,000부 정도만 찍는다고 해요 .

그래서 출판사를 위해 북토크쇼를 부지런히 다니신다고 하네요 . 지금 이 북토크도 네 번째라고 하셨어요 . 많은 분들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셨답니다 . '하나 끝냈다'는 후련함과 함께 다음에는 어떤 작업을 할지 고민하고 계신다고 해요 .

독자들은 '종교적인 것의 귀환'을 어떻게 읽었을까요?

북토크에서는 다양한 독자들이 책에 대한 소감을 공유했어요. 한 독자는 종교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주는 자극적인 책이었다고 말했어요 . 종교학을 전공하면서 조심스러웠던 '어떻게 되어야 하는가'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었다고 하네요 . 특히 기장 교단의 인물들(강원용, 김재준 목사님)의 사상을 연결하여 설명해 준 부분이 좋았다고 했어요 .

또 다른 독자는 개인적인 교회 경험과 연결하여 포스트 기독교 담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고 했어요 . 세 챕터 중 첫 번째 챕터가 가장 흥미로웠다고 하네요 . 교수님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연결하고 종합해서 설명해 주는 점이 좋았다고 언급했습니다 . 마지막 챕터(3)는 영화나 드라마를 잘 안 봐서 어려웠지만, 앞으로 훈련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죠 .

한 독자는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제목에서 끌림을 느꼈다며, '종교적인 것'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무엇인지, 그리고 '귀환''돌아보는 것'인지 '돌아가야 한다는 것'인지 궁금해했어요 . 교수님께서는 이 질문에 대해 '종교적인 것을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다'고 답하셨죠 . '귀환'은 데리다의 용어에서 빌려온 것으로, 잡히지 않는 가능성을 향한 욕망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셨어요 .

또 다른 독자는 교수님의 글이 굉장히 짜임새 있고 친절해서 읽기 쉬웠다고 칭찬했어요 . 특히 기독교적이지 않다고 여겨지는 유물론과 기독교를 연결하는 부분이 새로웠다고 하네요 . 예수님의 성육신 교리가 물질을 긍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흥미로웠다고 했어요 .

한 독자는 책 내용이 방대하여 아직 다 소화하지 못했지만, 특히 민중 신학 관련 부분에 대해 더 읽어야겠다고 말했어요 . 이 책이 '누락된 것, 배제된 것, 탈각된 것' 같은 유령적인 존재들을 다루고 있으며, 그들의 출연을 메시아적인 것의 도래로 설명하려는 글들이라고 느꼈다고 했죠 . 여성학을 하는 입장에서 많은 공명을 얻었다고 덧붙였어요 . 메시아적인 것의 도래에서 고통과 애도뿐만 아니라 어떤 '기쁨'을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도 던졌답니다 .

메시아적인 것에 '기쁨'을 더할 수 있을까요?

메시아적인 것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교수님은 '기쁨을 느끼면 잡히지 않을까'하는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. 일시적으로 잡았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, 진정으로 잡히는 순간 그 본질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. 하지만 히브리 성서에는 환희와 축제의 시간들이 많이 언급된다며 . 히브리 문화권이 귀의 문화, 즉 음악과 율동의 문화이기 때문에 춤과 축제가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셨어요 . 그러면서 메시아적인 것에 기쁨과 축제의 메타포(은유)나 상징을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, 중요한 질문이라고 말씀하셨죠 .

한국 사회는 '종교화'되고 있다?

하비콕스의 '탈세속화' 개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는데요 . 과거 세속화가 근대의 중요한 특징이었다면, 이제는 새로운 종교적인 상상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죠 . 우리 사회를 보면 시민들이 촛불이나 응원봉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이 종교적인 의례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. 산티아고 순례길, 수도원 기행, 템플 스테이 등이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. 제도 종교에는 거부감이 있지만, 종교적인 것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예요 .

놀라운 점은 막시스트(마르크스주의자)들조차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종교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. 이는 교회가 세속화되었다기보다, 사회 전체가 종교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이죠 . 사회 모든 분야에서 종교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거예요 . 종교가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면, 인간의 해방을 요구하고, 약자들의 편에 서며,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싶은 자리라고 할 수 있죠 . 하지만 현재의 교회나 절, 성당이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답니다 .

이상철 교수님은 한국 교회가 '반종교적'이고 '비종교적'인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하셨어요 . 특정 인식 조사 결과, 개신교인들은 성소수자에 대해 '무관심' 또는 '반대'하는 비율이 높았던 반면, 비개신교인들은 '환대한다'는 비율이 훨씬 높았죠 . 이는 종교인이 취해야 할 스탠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의 일반적인 인식과 교회의 모습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요 . 사람들은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무엇이 종교적인 것인지 알고 있다는 거죠 .

극우 세력과 종교의 만남,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?

한국의 극우주의는 단순히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고 해요 .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죠 . 미국에서는 '크리스천 내셔널리즘(기독교 국가주의)'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되는데, 이는 자기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가(이스라엘)를 회복하려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. 현재의 미국이 '오염된 국가'라고 생각하고 이를 전복시키려 하는 것이죠 . 한국 극우 세력도 현재의 대한민국 정부와 시스템을 전복시키고, 자기들이 생각하는 기독교 국가를 만들려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.

이러한 극우 세력의 논리는 특히 젊은 세대, 20대 남성들에게서 '공포감'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해요 . '화교, 조선족들이 우리나라를 접수할 것'이라는 주장이나 '저출산 문제가 여성 교육 때문에 발생한다'는 식의 논리를 펼치면서요 . 이는 전통적으로 누려왔던 기득권이 사라질 것이라는 공포에서 비롯된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.

재미있는 점은 광화문에서 벌어지는 극우 집회의 모습인데요 . 처음에는 평화롭고 다정한 축제 분위기였다가, 누군가 단상에 올라와 말을 시작하면 분위기가 싹 변한다고 해요 . 20231월 폭동 이후에는 멤버 구성도 바뀌어, 노인층 외에 젊은 층과 '강남 스타일'의 중장년층이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. 이들은 부동산이나 상징 자본을 가진 사람들로, 현재의 체제 변화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었죠 .

'우리 안의 파시즘',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?

이상철 교수님은 한신대학교 채플 설교 경험을 이야기하며 '우리 안의 파시즘'에 대한 고민을 나누셨어요 . 진보적인 가치를 강조하는 설교에 학생들이 '빨갱이', '간첩 학교'라고 반발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것이죠 . 교수님은 분노했지만, 한 학생이 '교수님 말씀이 다 맞지만 무섭다'고 했던 말이 뼈아프게 다가왔다고 하셨어요 . 자신의 열정과 격앙된 태도가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폭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죠 .

이는 진보 진영에서도 '내 안에 있는 파시즘적인 요소, 광기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화해할까'라는 어려운 질문을 던져줍니다 . 상대방을 설득하려다가 오히려 또 다른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.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만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중요한 과제인 것 같아요 .

교수님은 크리스천 아카데미에서 다양한 종단 사람들과 대화 모임을 열지만, 극우 진영 인사들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. 그들은 이미 그들만의 시장에서 충분히 활동하고 있어 굳이 다른 테이블에 나올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죠 .

포스트 기독교 시대, 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?

목사님들이 모여서 교회의 미래를 고민할 때, 진보적인 교회가 '정치 사회 운동'으로 가다 보면 결국 교회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한다고 해요 . 하지만 이상철 교수님은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하셨죠 . 자신의 한백교회에는 '본투비 기장 교인'이 본인밖에 없을 정도로,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든다고 해요 . 이들은 기존 교회에 실망해서 떠돌다가 종교적인 것을 갈망하며 한백교회로 오게 된 것이죠 .

중요한 것은 교회가 '지구력과 근성'을 가지고 변치 않는 스탠스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셨어요 . 규모는 작아질지라도 종교적인 것을 갈망하는 사람들은 계속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했죠 . 교수님은 진보적인 대형 교회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하셨어요 . 사회적 의제에 대해 소신 있게 발언하고 성공적인 모범 사례가 된다면, 지금보다 더 희망적일 것이라는 생각이죠 .

교회에서 '신앙 이야기'를 깊이 있게 나눌 수 없어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. 오히려 '교회 가기 싫은 사람들의 모임'에서는 신앙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고 하네요 . 이는 현재 교회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.

결론 대신 던지는 질문: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대,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?

이 책의 에필로그는 전태일 열사의 편지 형식을 빌려 '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대'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해요 .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실천하고 노력하는데도 왜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지, 그리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이제는 별로 가슴 아파하지도 않는 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죠 . 교수님은 이 메시지가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.

하지만 한백교회는 '너무 알려지는 것'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해요 . 과거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한백교회 교인이었다는 이유로 교회가 '빨갱이 교회'로 낙인찍히고 털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. 최근에도 감사원장이 된 교인이 있어 또다시 털릴까 봐 염려했다고 합니다 .

마지막으로, 단순히 '말로 가르치는 것'을 넘어 리추얼이나 오감으로 느끼는 종교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. 미국에서는 '실천 신학' 분야가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어진다고 하네요 . 예배 예전 안에 신학적 아이디어를 담아 컨셉을 잡고, 공간 배치까지 크리에이티브하게 활용하는 것이죠 . 이는 한국 교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어요 .

이상철 교수님과 독자들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'종교적인 것의 귀환'이라는 주제가 단순히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, 우리 삶과 사회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.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종교와 사회,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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