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, 친구들. 혹시 요즘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힘들다고 느끼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? 특히 자살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는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이죠.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걸까요?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. 오늘 우리는 심리학자의 시각으로 이 문제의 진짜 원인을 깊이 파헤쳐 보려고 해요.
과거에는 정말 힘들 때 누가 밥을 줬나요?
옛날에는 다 같이 가난했어요. 하지만 지금과는 다른 점이 있었죠. 바로 공동체라는 안전망이었어요 . 과거에는 어려움이 생기면 이웃들이 서로 도와줬어요 . 드라마 '폭삭 속았수다'의 예시처럼, 남편이 해고당해 쌀이 떨어졌을 때 주인집 노부부가 밤마다 쌀을 넣어주는 이야기가 있었죠 . 이것이 바로 옛날의 '생존 불안'이었어요 .
과거의 생존 불안은 집단적 생존 불안이라고 불렸어요 . 사람들이 벼랑 끝에 몰려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하면 이웃들이 도와줬기 때문이죠 . 물질적으로 못 도와주더라도 정신적으로 지지해 주는 관계가 있었어요 . 이렇게 공동체 속에서 서로 버텨내고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거예요 . 90년대 이전 한국 사회는 지금보다 가난했지만, 인간관계는 더 좋았다고 해요 .
지금은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, '고립된 섬'이 되었을까요?
하지만 90년대를 지나면서 한국 사회는 경제적으로 성장했어요. 대신 사람들이 개인화되기 시작했죠 . 그 결과, 공동체가 거의 다 사라져 버렸어요 . 이게 바로 오늘날 우리가 겪는 고립적 생존 불안이에요 .
옛날처럼 경제적인 위기가 닥치면, 이제는 이웃이 없어요 . 월세를 못 내면 주인집은 나가라는 말만 하죠 . 일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스스로 다 해결해야 해요 .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인 거예요 . 당장 밥은 주민센터에서 얻을 수 있지만 , 사람들은 그렇게 비참하게 사는 것을 싫어해요 . 인간 이하의 삶을 산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.
만약 청년이 직장에서 잘리면 혼자서 방 안에 앉아 자기소개서를 써야 해요 . 예전처럼 고향 친구들이 위로해 주는 공동체가 사라졌기 때문이에요 . 이처럼 혼자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면, 결국 절망감에 빠지게 되는 거예요 .
왜 우리는 자꾸 남과 나를 비교하게 되나요?
고립된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바로 비교하는 마음이에요 . 한국 사람들은 원래 공동체성이 강한 민족이에요 . 그래서 공동체에서 뒤처지거나 배제되는 것을 가장 무서워해요 .
하지만 지금은 공동체가 없잖아요. 그래서 사람들은 TV나 sns에서 보이는 '평균적인 중산층의 삶'을 기준으로 자기를 비교하기 시작해요 . 다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루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거죠 . 실제로 주변 사람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지만, 혼자 고립되어 있으니 나만 비참하다고 느껴요 .
이러한 비교는 박탈감과 무가치감을 느끼게 만들어요 . 심지어 송파 세 모녀 사건처럼 현금이 조금 있었지만, '인간다운 삶'을 살지 못한다고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도 있죠 . 그들은 사회에서 완전히 배제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.
돈으로 서열을 매기게 된 건 언제부터였나요?
이러한 고립과 비교는 신자유주의와 개인 경쟁의 확산으로 더 심해졌어요 . 90년대 이전에는 회사나 지역 같은 '집단 간 경쟁'이 주를 이뤘어요 . 집단 간 경쟁에서는 승자와 패자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없었어요 . 만약 청팀 상은 아이패드인데 백팀 상은 연필 한 자루라면 진 팀이 가만있지 않았겠죠 . 그래서 과거에는 소득 격차가 크지 않았고, 집단 내 관계도 좋았어요 .
하지만 신자유주의는 개인 경쟁을 중심으로 만들었어요 . 개인 경쟁 시대에는 격차를 엄청나게 벌려도 문제가 안 돼요 . 왜냐하면 각 개인이 흩어져서 집단적 저항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. 이 결과, 개인 간 격차가 커지면서 사회에 개인 서열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.
이제는 철저하게 돈으로 서열을 매기는 세상이 되었어요 . 직장 동료끼리도 집에 초대하지 않고 서로를 숨겨요 . 예전에는 직장 동료 집에 가서 자고 와도 비교하지 않았지만 , 지금은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 불편해졌기 때문이에요 . 이렇게 개인 간의 관계가 서열 경쟁 관계가 되면서, 사람들은 심한 상처를 받아요 .
혹시 내가 '무시당할까 봐' 불안한가요?
개인 서열 의식이 생기자,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났어요. 바로 존중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에요 . 한국 사람들은 평등하게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족이에요 . 평등에 대한 요구 수준이 심지어 북유럽 국가보다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요 .
그런데 밖에 나가면 돈으로 매겨진 서열이 쫙 깔려 있어요 . 자기가 그 서열 아래로 처지고, 존중받지 못하고,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거죠 . 무시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함, 즉 존중 불안은 한국 사람들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예요 .
우리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에서 서로 공평하게 나누며 살고 싶어 해요 . 하지만 현실은 계속해서 개인 간의 격차와 서열을 확인하게 만들죠. 이런 상황에서 한국 사람들은 심각한 부조리를 겪는다고 느끼게 되는 거예요 . 결국,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돈이나 물질이 아니라, 서로 존중하고 지지해 주는 공동체 문화와 인간적인 관계인 것 같아요.